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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다큐 시선-아동학대의 늪, 대물림(3월 22일 밤 9시 50분, EBS1)  
작성일 2018-03-21 조회수 6869
프로그램 정보 다큐 시선홈페이지 방송일자

 

EBS1 다큐 시선

  

아동학대의 늪, 대물림

 

매해 끊임없이 반복되는 잔혹한 아동학대 사건들. 그리고 어김없이 등장하는 ‘부모’라는 이름. 2016년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의 80.5%는 친부모에 의해서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아동학대 사건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경우 부모의 양육지식 부족으로 인해 ‘학대인 줄 모르고’ 일어나고 있다. 심지어 자녀를 학대한 부모의 60%는 유년 시절 학대를 당했던 피해자였다. 아동학대는 단순히 학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끔찍한 폭력이 대물림되어 또다시 자녀를 학대하는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된다. 도대체 왜 이런 잔혹한 일들은 계속 반복되는 것일까? 그리고 이런 대물림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다큐 시선에서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 했던 아동학대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방송일시: 2018년 3월 22일(목) 밤 9시 50분, EBS1

 

학대의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학대의 대물림

 

“내가 그 당시에는 피해자였죠. 나도 모르게 가해 부모에 행동 습성을 닮게 되는 겁니다. 아이 양육이 잘 안 되다 보면 아이를 한 대 때릴 수도 있고, 소리를 지를 수도 있다고 나도 모르게 그것이 인식되는 거죠.” - 손석한 정신의학과 전문의

 

유년시절부터 엄마에게 ‘내가 널 왜 사랑하냐, 너는 쓸모없는 존재다’라는 이야기를 숱하게 들어왔다는 최현정(가명, 32) 씨. 이제 어엿한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지만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선다. 그런데 최현정 씨가 더욱 걱정되는 것은 자신이 그토록 싫어했던 엄마의 모습을 알게 모르게 닮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생후 6개월을 갓 넘긴 아기에게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지르게 되고, 짜증을 낸다. 그리고 문득 정신을 차리면 심한 자책과 후회로 얼룩져 있다. 무한 반복되는 우울감과 아이를 향한 내면의 분노를 끊어내고 싶다며 용기를 낸 최현정 씨는 건강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바람을 이룰 수 있을까?

 

내가 하면 훈육, 남이 하면 학대

 

“속담에도 보면 미운 자식 떡 하나 더 주고 예쁜 자식 매 한 대 더 때려라. 이건 매 한 대 더 때려서 예쁜 자식을 더 잘되게 만들라고 하는 의미가 있는 거거든요. 속담에도 그런 식으로 체벌을 허용할 정도로 체벌이 허용적인 문화입니다.“ - 김정미 / 굿네이버스 아동권익사업 본부장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과 미국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아동학대 신고율은 2014년 48.8%에 달하는 반면 한국의 아동학대 신고율은 2015년 2.16%에 그쳤다. 훈육과 학대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아동학대를 신고하기란 쉽지 않다. 그리고 여전히 많은 부모가 끔찍한 아동학대 사건을 접할 때 혀를 차면서도 내 아이는 ‘훈육하고 있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전문가들은 아동학대 이슈에서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예방’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끔찍한 대물림의 고리를 끊고 학대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모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다큐 시선에서는 훈육이라는 탈을 쓰고 벌어지는 잔혹한 학대가 근절되기 위해서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지 고민해 본다.

 

*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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