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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명의 어머니의 눈물-척추(1일 밤 9시 50분, EBS1)  
작성일 2016-03-31 조회수 4027
프로그램 정보 명의3.0홈페이지 방송일자 2016-04-01


EBS1
명의

 

어머니의 눈물 척추

 

 

 

자식을 위해서라면 어떤 고된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휘어진 허리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디스크가 돌출된 추간판 탈출증, 척추가 휘어진 측만증, 척추관이 좁아진 협착증, 척추 뼈가 앞으로 튀어나온 전방전위증,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진 후만증 등 척추 질환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농사일과 바닷일 등 허리를 구부리고 쪼그려 앉아서 일해 온 사람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짓누르는 듯한 허리 통증과 걷는 것조차 어려운 하지 방사통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 무엇이 이들의 허리를 이렇게 만든 것일까. ‘어머니의 눈물다섯 번째 이야기 <척추> 편에서는 척추 질환과 원인, 상태에 따른 치료법 및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방송일시 : 201641() 950, EBS1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삶의 흔적, 척추 질환

 

치매를 앓던 시어머니를 17년간 모셨다는 김영순 씨는 시어머니가 돌아가시자마자 찾아온 극심한 허리통증을 겪었다. 통증이 시작되면 허리부터 발바닥까지 저리고 마비된 듯한 증상이 와, 가만히 서 있는 것조차 어려웠다. 김영순씨의 병명은 퇴행성 측만증과 전방 전위증이었다. 척추 뼈가 휘어진 측만증과 디스크의 퇴행으로 뼈가 주저앉으면서 앞으로 돌출된 전방전위증까지 생긴 것이다. 자식들 뒷바라지하랴, 치매인 시어머니 돌보랴 몸과 마음 모두 고생했던 김영순 씨에게 왜 이런 병이 찾아온 것일까? 젊은 시절 하던 일도 그만두고 시어머니를 돌본 김영순 씨.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 38년 중 절반에 가까운 17년 동안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를 목욕시키고 수발을 들면서 차츰차츰 허리에 무리가 온 것이었다. 하지만 김영순 씨는 불편한 기색도, 불평도 없이 오히려 살아계실 때 더 잘해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말한다.

 

 

구부러진 등, 퇴행성 후만증

 

68세의 간태옥씨는 퇴행성 후만증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퇴행성 후만증이란, 노화와 나쁜 자세로 인해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는 병이다. 젊은 시절 농사일 등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자세로 오랜 세월 일을 한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병으로, 허리에 좋지 않은 자세로 인해 약해진 등 근육이 척추를 잡아주지 못해 척추가 자꾸 앞으로 구부러지며 생기게 된다. 앞으로 기울어지는 허리에 자신도 모르게 몇 번씩 넘어졌다는 간태옥 씨는 어딘가에 몸을 기대지 않으면 서 있을 수도 없었다. 가벼운 설거지조차 싱크대에 팔을 기대지 않고는 할 수 없다는 간태옥 씨의 팔꿈치엔 까만 굳은살이 자리하고 있다.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로 뻗어 내리는 저릿한 증상과 통증으로 인해서 남편의 부축과 지팡이 없이 외출도 어려운 그녀는 통증도 통증이지만, 자식들에게 짐을 지우기 싫다는 이유에서 이 힘든 척추 수술을 결심했다고 한다. 간태옥 씨가 받는 후만증 수술은 후에 허리를 구부릴 수 없어 생기는 불편한 점들이 있지만, 더 나은 삶을 위해 환자들은 수술을 결심한다.

 

 

수술이 끝이 아닌 척추 치료

 

척추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일반인은 질환별 구분이 쉽지 않다. 통증의 양상은 비슷하지만,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는 척추 뼈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고, 척추관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측만증은 척추가 S자 모양으로 휘어지는 것이며, 후만증은 옆에서 봤을 때 등이 앞으로 구부러지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척추 질환이기 때문에 전문의에게 받는 정확한 진단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진단을 통해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불필요한 수술, 혹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는 것을 막아준다. 고령의 환자일 경우 환자의 몸 상태를 꼼꼼히 체크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하며, 수술 후에도 꾸준한 재활과 관리가 필요하다. ‘어머니의 눈물다섯 번째 이야기 <척추> 편에선 한평생 가족들 뒷바라지로 제 몸 살필 겨를 없었던 어머니의 허리 건강을 지키는 방법과 치료 시기를 늦추기 위한 방법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관련 사진은 EBS 홈페이지-온에어-오늘의 TV 섹션, 해당 방송 날짜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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